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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도 이케아 들어선다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매장 착공.. 2020년 상반기 개장 예정
이케아, 현지법인 설립하고 부산은행과 금융거래키로
지역인재 고용 약속도

부산에도 이케아 들어선다
12일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착공한 글로벌 유통기업 '이케아' 동부산점 조감도.

글로벌 유통기업 '이케아'(한국대표 안드레 슈미트갈)가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들어선다.

부산시는 최근 이케아가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동부산점 매장 건립을 위해 부산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12일 오후 2시 착공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부산시와 이케아는 이케아 동부산점 개점을 위해 지난해 2월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부산 현지법인 설립 △금융거래 파트너로 지역은행인 부산은행 활용, 지역자금 선순환구조 구축 협력 △지역인재 고용 △지역에서 조달 가능한 제품이나 외부 용역에 대해서는 최대한 지역업체에 기회 제공 △지역 중소상공인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 지속적 강구 등이 포함돼 있다.

부산시는 이케아와의 협약 이행을 위해 대형 유통기업의 현지법인화를 적극 추진했다. 이번 이케아 동부산점 부산운영법인 설립은 '제1호 현지법인화 성과'로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이케아는 부산시 자금 선순환구조에 적극 협력하기 위해 지역은행인 BNK부산은행의 계좌 개설을 완료, 금융거래 파트너로 손 잡는다.

2020년 상반기에 이케아 동부산점이 개장하면 지역인재 등 약 500명 이상을 고용해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이케아는 고용형태나 근무시간에 상관없이 모든 직원들에게 동일한 업무환경과 복지혜택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청년층뿐 아니라 경력단절여성, 중·장년층 등 다양한 연령대와 계층에 일자리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케아 동부산점은 향후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개장될 테마파크, 아쿠아월드, 리조트 등과 함께 부산의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케아 동부산점이 문을 열면 오시리아 관광단지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케아가 최대한 부산지역 업체를 이용하고 지역 중소상공인과 상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케아는 1943년 스웨덴에서 설립된 글로벌 홈퍼니싱 회사로, 전 세계 50개국에서 422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 약 20만800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한국에는 2014년 광명점을 시작으로 고양점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