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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사주면 도망간다?' 여성 10명중 6명 "나만의 연애 징크스 있다"

'신발 사주면 도망간다?' 여성 10명중 6명 "나만의 연애 징크스 있다"
/사진=듀오

미혼남녀 2명 중 1명 꼴인 47.3%는 나만의 연애 징크스가 있다고 조사됐다. 여성은 10명중 6명(60.3%)이 있는 데 반해, 남성들은 절반에 불과한 32.3%만 연애 징크스가 있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12월 5일부터 12월 12일까지 미혼남녀 433명을 대상으로 ‘연애 징크스’ 관련 설문 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연애 징크스를 믿는 이유는 남녀 모두 ‘연애가 잘 되고 싶은 마음’(남 37.3%, 여 29.3%)이 가장 컸다. 이어 남성은 ‘같은 일이 반복해서 일어나서’(28.4%), ‘조심해서 손해 볼 것이 없기 때문’(20.4%)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여성은 ‘나만 빼고 다들 연애가 잘 되는 것 같아서’(21.1%), ‘같은 일이 반복해서 일어나서’(19.0%), ‘조심해서 손해 볼 것이 없기 때문’(18.5%)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반면, 연애 징크스를 믿지 않은 제일 큰 이유는 ‘나쁜 상황을 일반화하기 싫기’(32.1%)때문이었다. 다음으로 ‘미신을 잘 믿지 않는 편이어서’(24.5%), ‘징크스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21.9%), ‘좋은 생각만 하고 싶어서’(12.5%) 연애 징크스를 믿지 않았다고 답했다.

미혼남녀가 공감하는 연애 징크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1위를 차지한 답변은 ‘애인에게 닭 날개를 먹이면 바람 핀다’(38.1%)였다. 다음으로 ‘첫사랑은 이뤄지지 않는다’(27.3%). ‘신발을 선물하면 애인이 도망간다’(16.2%) 등을 연애 징크스로 떠올렸다.

가장 공감하는 결혼 징크스로는 ‘결혼은 아홉 수를 피해야 한다’(36.5%)를 꼽았다.
이어 ‘부케를 받고 6개월 안에 결혼 못하면 3년 동안 결혼 못한다’(34.2%), ‘부모가 결혼한 달에는 결혼하지 않는다’(12.7%) 등으로 조사됐다.

남성은 ‘결혼은 아홉 수를 피해야 된다’(40.8%)를, 여성은 ‘부케를 받은 뒤 6개월 안에 결혼을 못하면 3년 동안 결혼을 못한다’(38.4%)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듀오 관계자는 “연애가 풀리지 않을 경우 자신보다 다른 것에서 이유를 찾을 때가 있다”며, “잘 되는 연애를 위해서는 징크스 등으로 불안을 키우기보다는 내가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