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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13~14일 독도방어훈련..韓日 냉기류 이어질듯

해군 13~14일 독도방어훈련..韓日 냉기류 이어질듯
해군 1함대 광개토대왕함. 연합뉴스

해군은 전대기동훈련과 병행해 13일~14일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를 방어하는 정례적인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해군은 이날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이번 훈련은 해군과 해경, 공군, 육경 등이 참가한 가운데 실시되며, 참가전력은 수상함과 항공기"라고 밝혔다.

한일이 위안부, 강제징용 등 과거사 문제로 경색된데 이어 독도방어훈련으로 냉기류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독도방어훈련에는 해군 1함대 광개토대왕함(DDH-1, 3200t급) 등 함정 7~8척과 해군 P-3 해상초계기, UH-60 해상기동헬기와 공군 F-15K 등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해군측은 "독도방어훈련은 정례적으로 실시되며 지난번과 유사한 규모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독도방어훈련은 매년 상·하반기 해군, 해병대, 해경, 공군, 육경 등이 참가해 실시한다. 지난해 하반기 훈련은 12월 28일~29일, 올해 상반기 훈련은 6월 18일~19일 진행된바 있다.

올해 상반기 훈련에는 양만춘함(DDH973·3200t급) 등 함정 6척과 해군 P-3 해상초계기, 링스 헬기, UH-60 해상기동헬기, 공군 F-15K 등 항공기 전력 7대가 참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우리 해군이 독도방어훈련을 할 때마다 항의하고 있다.

상반기 훈련때도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외교 루트를 통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극히 유감"이란 뜻을 표명한바 있다.
또 일본 정부가 서울 주재 일본대사관을 통해 한국 외교부에도 정식항의를 전하게 했다.

한편 정부가 지난 11월 화해치유재단 해산을 공식화하고, 10월에는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 등으로 한일관계 냉기류가 이어지고 있다.

이수훈 주일본 대사는 외교부 재외공관장회의 참석차 귀국한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한·일 관계가 다소 엄중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냉정과 절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힌바 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