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시 앱, 출시 2주만에 1만명 돌파 "서로 환경보호 활동 공유·보상"
‘W그린페이’ 거래소 잇달아 상장 "실제 활용할 서비스 발굴 중요..2.0버전엔 후시몰 상품 확대"
이유리 W재단 대표
W재단은 지난 5일부터 후시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시작했다.
'수도꼭지는 사용 후 찬물 쪽으로 향하게 하기'라는 간단한 미션부터 공기청정기기 대신 공기 정화식물 놓기, 샴푸나 바디워시, 세정제 등을 리필제품으로 바꾸기 같은 '환경지킴이' 미션을 수행하고 인증한 이용자에게 암호화폐 'W그린페이(WGP)'로 보상을 주는 후시(HOOXI) 애플리케이션(앱)이 출시됐다.
지난 7월말 파이낸셜뉴스 블록포스트와 만나 후시 앱의 비전을 설명했던 이유리 W재단 대표를 5개월여가 지난 14일 다시 만났다. 5개월 동안 이유리 대표는 후시 앱을 세상에 내놓는데 성공했다.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가 대중들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는지 모르겠다던 사람들에게 '후시 앱이 있잖아요'라고 설명해줄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환경 지키고 암호화폐로 보상받는 '후시 앱' 출시
후시 앱은 지난 5일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이용자들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출시됐다. 특별한 마케팅 활동 없이 2주 만에 이용자 수는 벌써 1만명을 넘어섰다. 실제로 이용자들이 환경 보호 활동을 WGP를 모으고 있다. 모은 WGP로 W재단의 '후시워터'를 구매할 수 있다. 향후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은 계속 확대될 예정이다.
이 대표는 "한류스타들이 W재단의 취지에 많이 공감해주신 덕분에 국내보다 해외 이용자들이 더 많다"며 "아직 1.0 버전으로 베타 테스트 수준임에도 이용자들이 그룹을 만들어서 서로 환경보호 활동을 공유하고 보상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1.0 버전 출시 이후 WGP의 첫 국내 거래소 상장도 이뤄졌다. 지난 14일 글로벌 톱 거래소 중 하나로 꼽히는 후오비의 한국 거래소인 후오비코리아에 'WGP'가 상장됐다. 조만간 또다른 국내 거래소인 '지닥(GDAC)'에도 상장될 예정이다. 이미 후시 앱에는 '지닥 연동하기' 기능이 예고돼 있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후시 앱 이용자들이 WGP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더 늘리기 위해서라도 상장은 꼭 필요한 작업"이라며 "지원 거래소는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내년 2월이면 후시 앱의 2.0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1.0 버전을 통해 수집한 이용자들의 반응을 토대로 더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후시 앱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내년 2월에는 '후시 앱 2.0' 나온다, 후시몰 상품 확대도 예고
이 대표는 "지금은 이용자들이 그룹을 만들어서 활동해야 하지만 이 방식이 불편하다는 피드백을 반영해서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팔로우 하는 방식으로 환경보호 활동을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며 "WGP로 구매할 수 있는 후시몰의 상품도 2.0 버전에서는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후시몰의 상품 확대가 주목된다. 이용자들이 활동해서 받은 WGP를 사용할 곳이 많아져야 후시 앱을 더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도 다양한 상품 확대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그는 "재단에 다양한 물품을 통해 후원해주시는 분들도 계신다"며 "그런 후원물품을 아주 저렴한 가격에 후시몰을 통해 판매하는 방안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추후에는 스타벅스, 아마존, 아이튠스,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 등 다양한 국내 및 해외 온라인, 오프라인 몰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여러 사업자들과 협력하고 있다.
이 대표는 "후시 앱을 더욱 고도화해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증명할 것"이라며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시장은 새로 태어나는 시장이기 때문에 실제 활용할만한 서비스를 발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유리 W재단 대표는 파이낸셜뉴스 블록포스트에 전문가 필진으로 독자들과 만난다. 실제 이용자들이 이용하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상용화한 경험 등의 통찰력을 독자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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