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옥희 울산시교육감 호소에도 불구 19일 파업 불가피
급식분야 노조원들 '교사급식대'는 추가 일손..철거돼야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울산 학교비정규직노조의 파업 철회를 간곡히 호소했다. 그는 "파업 불참을 강요하는 등 파업에 개입하거나 파업과 관련한 어떠한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지만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아이와 학부모들 불편을 한 번만 더 돌아봐 달라"고 말했다. /사진=fnDB
【울산=최수상 기자】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울산지역 학교비정규직노조(이하 학비노조)의 19일 총파업이 강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 교사급식대의 철거가 사태해결의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울산지역 학비노조는 18일 노옥희 울산교육감의 호소문에 반박하는 입장문을 통해 “급식실 또한 파업을 결정하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닌 것이 현실이다”며 “그럼에도 어렵게 파업을 결심한 조합원들을 위해 입장을 발표하지 않을 수 없음을 이해해 달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노조는 “학교에서 을 중에서도 을인 우리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처우개선의 문제는 임금인상 문제가 아니라 학생들을 직접 지도하는 학교운동부지도자, 초등스포츠강사들은 해마다 평가로 재고용을 결정되는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기에 안정적으로 학생들을 지도, 교육할 수 있도록 교육공무직으로 전환해 달라는 요구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급식실에 종사하는 노조원들의 요구는 고강도 노동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율배식대'라고 불리는 '교사급식대'의 철거를 요구했다.
'교사급식대'의 철거 요구는 학비노조의 급식 노조원들이 처음 공개하는 요구하는 사항이다. 19일 총파업이 예고된 상황에서 학교급식의 차질을 우려하는 학부모와 교육단체들로서도 사태해결이 실마리로 기대하고 있다.
학비노조 울산지부 또한 “지금도 울산교육청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으며, 언제든지 대화로 이 문제를 해결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한편 노옥희 울산교육감은 울산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의 19일 총파업 선언과 관련해 철회 촉구하는 요소문을 18일 발표했다.
노 교육감은 호소문에서 "파업 불참을 강요하는 등 파업에 개입하거나 파업과 관련한 어떠한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지만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아이와 학부모들 불편을 한 번만 더 돌아봐 달라"고 말했다.
그는 "학교 경비원과 환경미화원 등 비정규직 7개 직종 652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고 비정규직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실질적 고용안정 보장과 처우개선을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한 노력과 대화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파업과 관련해 양측의 입장변화는 여전히 드러나지 않고 있다. 19일 울산 하교비정규직 노조의 파업이 미칠 영향에 대해 울산시교육청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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