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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위기관리협 격상 운영 "국민은행 파업 모니터링"

금융당국은 8일 KB국민은행 노조 파업에 따른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위기상황대응반을 ‘위기관리협의회’로 격상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대응총괄반과 IT대응반, 금감원 상황실로 나뉘어 고객 불편 상황 등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한다.

대응총괄반이 컨틴전시 플랜에 맞춰 파업 대응지침을 전달하고 유관기관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IT대응반은 전산시스템 보호 및 전산 대체 인력 확보에 주력한다. 또 금감원 상황실은 대응지침 신속 집행을 감독하고 인력 현황 등 현장상황관리을 하게 된다. 상황실도 본부와 현장, IT 대응으로 나뉘어 대책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고객 불편 최소화 및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이행하고 위기대응매뉴얼에 따라 파업 진행 및 영업상황, 고객 불편 등 상황을 모니터링해 즉각 대응하겠다"며 "현장에 나가있는 금감원 상황반은 국민은행측과 유기적 협조를 통해 비상상황 발생시 즉시대응이 가능하도록 상황 관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에는 비대면거래가 90% 이상인 만큼 국민은행의 전산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전산센터 방호대책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또 인터넷 및 모바일뱅킹 운영상황, 지점 운영상황, 제한되는 서비스의 범위 등에 대해서 고객 접점인 인터넷, 모바일 앱, 영업점 등을 통해서 신속히 안내하고, 긴급한 자금 수요가 있는 기업·상공인 등의 금융서비스가 차질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추가적인 고객 불편사항이나 금융시장 불안정 요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해 나가면서 필요한 대응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7일 금융당국은 파업에 대비해 ‘위기상황대응반’을 운영하고 국민은행의 비상대응계획이 제대로 수립되었는지 점검하는 한편 고객 불편 및 금융시장 불안 상황 발생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유관기관간 대응체계를 준비했다.

국민은행 파업은 부분파업으로 진행돼 모든 영업점(1058개)이 운영중이며, 인터넷·모바일 뱅킹 등 전산시스템도 정상 가동중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