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예술인 서평주·조형섭 작품 대극장서 렛츠런파크로 옮겨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지역 예술인과 협업으로 대표 캐릭터인 말 조형물을 제작한 후 부산을 상징하는 채색을 입힌 말 조형물을 전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지역 예술인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예술인 인지도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된 말 조형물은 서평주 작가(회화 분야)와 조형섭 작가(설치 분야)가 함께 설치했다.
이들 작가는 지난해 10월부터 2개월 동안 섬유강화플라스틱(FRP) 재질로 말 형틀을 제작했다. 여기에 부산시의 대표 상징인 갈매기, 동백꽃, 광안대교, 해운대 등 10가지 이미지를 채색해 10마리의 '아트호스'를 만들었다.
렛츠런파크는 이렇게 만들어진 아트호스를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지역 주민들이 자주 찾는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을 전시장으로 꾸미고 일반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부산 대표상징이라는 옷을 입은 10마리의 아트호스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초까지 전시돼 연말 가족, 연인과 함께 부산문화회관을 찾은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과 추억을 선사했다.
부산문화회관에서 성황리에 전시를 마친 아트호스들을 렛츠런파크로 자리를 옮겨 방문 고객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렛츠런파크에서는 아트호스 포토존을 만들어 경마공원을 찾은 고객들이 예쁘게 만들어진 아트호스와 기념사진을 촬영하여 즐거운 추억으로 남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지난해 5월 정형석 본부장 부임 이후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기업이 되자'라는 목표 아래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역 소외계층에 대한 각종 지원은 물론 대학생 취업 지원, 말 타는 아파트 놀이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정 본부장은 "렛츠런파크는 어려운 지역 경기로 인해 문화와 예술에 관심과 후원이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예술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메세나 사업을 의욕적으로 펼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음악, 미술, 무용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과 협업을 통해 예술인에게는 일자리를 시민들에게는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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