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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옹’했다가 회초리 17대 맞은 인니 커플


‘포옹’했다가 회초리 17대 맞은 인니 커플
2019년 1월 31일 인도네시아 반다아체에서 공개 태형을 받는 10대 여성. [EPA=연합뉴스] /사진=YHN

인도네시아의 10대 커플이 공공장소에서 서로를 안았다는 이유로 공개적으로 회초리를 맞았다.

미국 CNN 등 언론은 지난 1월 31일 인도네시아 아체 주 반다아체의 이슬람사원 밖에서 수백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10대 남녀가 태형을 받았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8세 동갑인 이들은 교도소에서 98일간 수감된 뒤 각각 회초리 17대를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현장에서는 식료품 가게에서 40세 여성과 불륜을 저지르다 적발된 35세 남성도 회초리를 맞았다.

이슬람 근본주의가 강한 아체주는 인도네시아에서도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를 엄격하게 해석하는 지역이다.


음주, 도박, 동성애, 불륜, 공공장소 애정행각 등을 저지른 이에게 태형을 가하며 종교경찰이 위반자를 단속한다.

특히 여성과 소수파 종교, 성 소수자 등에 엄격한 규제가 적용되고 있어 인권침해 논란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에 아체주 주지사는 지난해 초 태형은 교도소 내에서만 집행하도록 명령했지만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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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re11@fnnews.com 윤아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