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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민주·한국 싸잡아 비판…"2월 국회 열어야"(종합)

바른미래, 민주·한국 싸잡아 비판…"2월 국회 열어야"(종합)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손 대표는 '자유한국당의 유력 당 대표 후보인 황교안 후보가 극우세역을 의식한 발언을 하고 있다'며 '자격이 의심스럽다'고 말했다.2019.2.21/뉴스1 © News1 이

"재판 불복 민주당·태극기부대 한국당 샴쌍둥이 같아"
각 상임위별 현안 설명하며 2월 국회 필요성 강조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바른미래당이 21일 두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국회파행 문제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싸잡아 비판하며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여러가지 현안이 많고 나라가 어수선한데 나라 정치가 온통 싸움판이 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집권여당인 민주당에는 김경수 경남지사 재판 관련 사법부를 유린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한국당 전당대회를 향해서는 극우주의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여당이나 제1야당이 민주주의를 짓밟고 3권 분립의 민주주의 원칙을 훼손하는 발언이나 행동을 삼가야 한다"며 "우리 바른미래당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보루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도 "태극기부대와 함께하는 한국당, 재판불복하는 민주당은 마치 샴쌍둥이를 보는 것 같다"며 "이 상태를 만들어놓은 양당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과연 정상적인 모습인지 의구심이 들 정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원내대표 역시 민주당의 김 지사 재판 관련 발언·한국당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관련 발언을 들어 "교섭단체 1, 2당이 (국회) 보이콧을 공조하더니 이제는 이해할 수 없는 언행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처럼 양당이 이성을 잃은 모습을 보이는 이때 바른미래당 만큼은 민생과 국익을 정당의 가치기준으로 삼고 있음을 제대로 보여줘야 한다"당리당략을 위해서라면 법치도, 3권분립도 무시하면서 여론몰이에만 몰두하는 양당과 달리 민생과 개혁에 앞장서는 실용주의 정당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 공전으로 인해 멈춰있는 각 상임위별 주요 사안을 설명하며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다.

특히 환경부 블랙리스트·공공기관 채용비리 의혹·체육계 성폭력 관련 법안·방송법 개정안 등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2월 국회를 열어 하루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