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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수도권 선거 패배하면 민주당 100년 집권"

오세훈 "수도권 선거 패배하면 민주당 100년 집권"
토론회 준비하는 오세훈 후보 (서울=연합뉴스)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를 앞둔 오세훈 당대표 후보자가 지난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합동TV 토론회에서 준비를 하고 있다. 2019.2.22 [국회사진기자단]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연합 지면화상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에 출마한 오세훈 당대표 후보는 22일 "수도권·강원도 130석에서 지면 총선은 참패하고, (정부가) 사회주의 개헌을 하자고 나올 것"이라면서 "그러면 정말 (문재인 정부 집권이) 20년, 100년 간다"고 했다.

오 후보는 이날 경기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수도권·강원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반성과 겸손으로 일반 국민들의 마음, 말 없는 다수, 중도층의 표를 얻어내야 겨우 총선 승리를 기약할 수 있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마지막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오 후보는 이날 중도 보수 성향의 수도권 당원들의 표심을 공략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오 후보는 이어 "저 오세훈 여러분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말만 골라서 했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극복하자'고 했다. '탄핵을 인정하자', '5.18 망언도 사과하자', '중도로 가야한다'고 외쳐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TK(대구경북)에서도 PK(부산경남)에서도 야유와 삿대질 속에서도 표를 의식하지 않고, 죽을 각오로 외쳤다"며 "지난 선거에서 우리를 외면했던 '일반 국민들의 마음'임을 절실히 알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반성 없이 탄핵을 부정하고 우리를 따르라고 하면 국민은 또다시 분노하고 우리를 심판할 것"이라고 했다.

경쟁 주자인 황교안 후보에 대해서는 "탄핵총리임에도 탄핵을 부정하는 오락가락, 우유부단한 대표로는 내년 총선 필패"라고 했다.

김진태 후보에 대해서도 "보수 우익을 강화하면 중도는 따라온다고요?"라고 반문하며 "당원들의 마음에 드는 소리만 골라하며 우리만의 축제를 벌이면 국민 마음은 저만큼 멀어져 간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선 "경제 정책은 그야말로 폭망이고, 외교 안보는 불안 그 자체"라며 "참 엉터리"라고 했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