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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文정권 참 엉터리…적폐몰이로 한국당 능욕"

오세훈 "文정권 참 엉터리…적폐몰이로 한국당 능욕"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당대표에 출마하는 오세훈 후보가 22일 오후 경기도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수도권·강원 합동연설회에서 목을 축이고 있다. 2019.2.22/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황교안 겨냥 "탄핵총리가 대표되면 내년 총선 필패"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김정률 기자 =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에 출마한 오세훈 후보는 22일 "문재인 정권은 참 엉터리"라며 "적폐몰이로 한국당을 능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이날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수도권·강원권 합동연설회에서 "문 정권의 경제정책은 그야말로 폭망이고 외교·안보는 불안 그자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20년에서 이제 100년 집권까지 이야기하고 있다"며 "내년 선거에서 반드시 저들을 심판해야 한다"며 강조했다.

이어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우리는 궤멸했고 눈 앞에서 우리 명함을 찢어버리고 욕하고 외면했던 굴욕과 수모를 잊으면 안된다"며 "내년 총선에서 누가 효자 간판을 할 수 있겠냐"며 지지를 호소했다.

오 후보는 '박근혜 극복' '탄핵 인정' 등 그동안 자신의 발언을 언급하며 "TK(대구·경북)에서도 PK(부산·경남)에서도 야유와 삿대질 속에서도 표를 의식하지 않고 죽을 각오로 외쳤다"며 "피 눈물나는 충심 진정 이해 못하겠냐"고 토로했다.


그는 "이게 바로 지난 선거에서 우리를 외면했던 '일반 국민의 마음'임을 알기 때문"이라며 "반성 없이 탄핵을 부정하고 우리를 따르라고 하면 국민은 또다시 분노하고 우리를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만의 축제를 벌이면 국민 마음은 저만큼 멀어져 갈 것"이라며 "반성하고 겸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 후보는 황교안 후보를 겨냥해 "탄핵총리임에도 탄핵을 부정하는 오락가락한 대표로는 내년 총선은 필패"라며 "보수의 가치를 위해 싸우다가 쓰러졌던 오세훈을 버리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