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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외무상 "내년 美대선 전에 北비핵화 성과 내야"

"북한과 달리 미국 대통령 임기엔 제약 있어"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내년 미국 대통령선거 전까지 북한 비핵화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22일 기자회견에서 "(북한과 달리) 미 대통령은 임기에 제약이 있다"면서 "가능하면 다음 대선 전에 일정한 결과를 내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산케이는 고노 외무상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미국 측에 '북한의 조기 비핵화'를 촉구하는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미 민주당이 이르면 다음 주 발표될 '러시아 스캔들'(러시아의 2016년 미 대선 개입 및 트럼프 캠프와의 내통 의혹)에 대한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의 수사결과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을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오는 27~28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열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제2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지난 19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를 "서두르지 않겠다(I'm in no rush)"고 말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