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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D-5] 하노이 교민들 성명…"비핵화·종전선언 희망"(종합)

[북미 D-5] 하노이 교민들 성명…"비핵화·종전선언 희망"(종합)
윤상호 하노이한인회장(앞줄 가운데) 등 교민들이 22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그랜드플라자 호텔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하는 기자회견을 한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19.2.22/뉴스1 © News1 성도현 기자

[북미 D-5] 하노이 교민들 성명…"비핵화·종전선언 희망"(종합)
윤상호 하노이한인회장(앞줄 가운데)이 22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그랜드플라자 호텔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하는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2.22/뉴스1 © News1 성도현 기자

"6만 교민 애타게 지켜봐…70년 분단역사 해결 회담 지지"
교민연합회, 하노이 호텔서 정상회담 성공 기원 기자회견

(하노이=뉴스1) 성도현 기자 = 2차 북미정상회담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베트남 하노이 교민들도 성공을 기원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현지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하노이 한인회와 주베트남한국상공인연합회(코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중소기업연합회, 한베가족협회 등으로 이뤄진 교민연합회는 22일(현지시간) '북미회담에 대한 교민통합 성명서'를 냈다.

교민연합회는 이날 오후 2시쯤 하노이 그랜드플라자 호텔 2층 윈저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북미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종전선언 등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희망했다.

교민연합회는 성명서에서 "역사에 남을 수 있는 성공적인 회담이 되도록 교민 모두의 바람으로 다음과 같이 밝힌다"며 "역사의 현장이 된 베트남이 국운이 상승하기를 기원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한반도 비핵화가 세계평화의 초석이 될 것이라 믿는다"며 "이번 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가 성사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한반도의 긴장 완화는 종전선언을 통한 평화협정으로 가능하다고 믿는다"며 "이번 회담을 통해 종전이 선언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교민연합회는 "한반도의 비핵화와 종전선언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가 실현될 것이라 믿는다"며 "한반도의 평화는 우리 민족의 분단으로 겪는 아픔과 굴절된 역사를 벗어나 우리 민족을 하나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구촌 타 지역의 분쟁과 상처도 더불어 치유해 세계평화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북미회담이 열리는 장소는 7000만 한민족의 가슴 속"이라며 "(하노이의) 6만 교민은 애타는 마음으로 회담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반기지만 그게 메인이 아니다"라며 "70년 분단의 역사를 해결하는 회담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어떠한 정치적 색깔과 의도도 없으며 어떠한 정치적 의도도 허용하지 않는다"라며 "순수하게 성공적인 회담을 바라는 마음만 있으며 한인회가 만들어진 이후 첫 기자회견"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회장도 "회담의 미션은 크게 두가지인데 첫째는 북한이 비핵화하면서 세계 평화 질서에 편입하는 것"이라며 "또 개혁·개방을 해서 상생하고 번영하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간) 돌발적인 합의가 있을 수 있다"며 "회담의 성공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