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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미현의 사이렌] 연예계 '버닝썬 쇼크', 각 소속사 경각심+교육 실시

[황미현의 사이렌] 연예계 '버닝썬 쇼크', 각 소속사 경각심+교육 실시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황미현의 사이렌] 연예계 '버닝썬 쇼크', 각 소속사 경각심+교육 실시
승리(왼쪽) 정준영© News1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말그대로 가요계가 '쇼크' 상태다. 승리가 사내 이사로 재직했던 클럽 버닝썬의 이름을 따 '버닝썬 쇼크'라고 불리고 있다. 이 여파로 벌써 빅뱅, FT아일랜드, 하이라이트의 완전체가 깨지고 말았다.

승리와 정준영 최종훈 등의 모바일 메신저 단체 대화방 내용이 최근 공개돼 가요계 파장을 몰고왔다. 현재 승리는 사업 투자자들에 성접대를 하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정준영은 여성들을 몰래 촬영한 영상을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종훈은 경찰 유착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메신저 대화방 공개로, 멤버 한 사람이 아닌 '절친'들이 줄줄이 범죄 혐의를 받으면서 이는 곧 사회적 파장을 몰고 왔다. 불법 촬영한 영상을 공유하는 등의 행태는 대중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해당 대화방에 연루된 연예인들은 경찰의 집중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승리와 정준영 최종훈의 경찰 조사가 한창 이뤄지고 있고, '버닝썬 쇼크'가 매일 뉴스를 장식하고 있는만큼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에서는 소속 연예인들을 위한 교육이 새롭고 강하게 진행되고 있다.

한 기획사 고위 관계자는 뉴스1에 "아이돌 기획사의 경우, 연습생 시절부터 인성 교육과 더불어 성교육도 함께 진행한다"면서도 "그러나 이번 사건이 발발되며 다시 한 번 사안의 심각성을 깨닫고 활동 가수들에 휴대전화를 통한 범죄 교육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대형 아이돌 소속사에 종사하고 있는 다른 관계자는 "의혹이 있더라도, 기획사에서 가수들의 말만 믿고 조금 더 세세한 확인을 하지 않은 점도 문제"라며 "주기적으로 소속 가수들에 경각심을 심어줄만한 교육이 필요하다"라고 꼬집었다.

이미 인기를 얻은 아이돌 가수들의 경우, 프라이버시 문제 때문에 소속사에서 제재하기 쉽지 않은 것도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하지만 연예 기획사 관계자들은 이번 같은 사태를 사전에 막기 위해선 소속 가수들을 보다 잘 파악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내부 관리 시스템도 더 견고하게 갖춰야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