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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김학의·장자연 특검, 조사 결과 보고 논의할 수 있어"

이낙연 "김학의·장자연 특검, 조사 결과 보고 논의할 수 있어"
이낙연 국무총리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3.2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검·경, 신뢰 회복될 것이냐 낭떠러지로 떨어질 것이냐 걸린 문제"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정상훈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21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 고(故) 장자연씨 사건에 대한 특검 여부에 대해 "검찰 과거사위원회, 진상조사단의 (조사) 최종 결론을 봐가면서 논의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학의·장자연 사건에 대한 특검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진상조사단이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총리는 이어 "(진상조사단) 권고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다"며 "만약 특검이 필요한 단계라면 국회에서 논의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총리는 또 '검찰의 전형적인 부실수사인데 장관 등 윗선의 개입 없이 가능했겠느냐'는 질문에는 "일반적으로는 (윗선이) 모르기 어렵다고 추측한다"면서도 "이번 사안은 어떻게 됐는지 아직 모른다"고 답을 피했다.

이 총리는 이어 "이번 문제들은 검찰과 경찰의 대국민 신뢰가 그나마 회복될 것이냐, 낭떠러지로 떨어질 것이냐가 걸린 문제"라며 "검찰과 경찰은 몇몇 개인을 살리고 조직을 죽일 것이냐, 아니면 반대로 몇몇 개인의 희생을 주더라도 조직 신뢰를 살릴 것이냐 선택해야 될 때"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