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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진상조사단 '김학의 성접대 의혹' 윤중천 2차 소환조사

檢진상조사단 '김학의 성접대 의혹' 윤중천 2차 소환조사
사회지도층에게 성접대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윤중천 전 중천산업개발 회장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2013년 7월10일 오전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2013.7.10/뉴스1


(서울=뉴스1) 손인해 기자 =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을 재조사 중인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이 김 전 차관에게 성접대를 했다고 지목된 건설업자 윤중천씨를 소환조사했다.

대검 진상조사단은 21일 "조사단은 금일 오후 윤씨를 소환조사했고 윤씨는 귀가한 상태"라고 밝혔다. 조사단은 지금까지 2회 소환조사를 포함해 윤씨를 총 5회 조사했다.

김 전 차관은 2013년 윤씨로부터 강원 원주시 한 별장에서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아 경찰 수사를 받았다. 당시 김 전 차관으로 지목된 남성이 등장하는 성관계 추정 동영상이 발견돼 논란이 일었으나 검찰은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다.

2014년엔 동영상 속 여성이 자신이라고 주장한 피해자가 김 전 차관을 성폭력 혐의로 고소해 수사가 다시 진행됐으나 검찰은 또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후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는 지난해 4월 이 사건을 본조사 대상에 올렸고 대검 진상조사단을 통해 재조사를 진행해 왔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학의 사건' 의혹에 관해 사실상 재수사 지침을 내렸지만 과거 검찰에서 두차례 무혐의 처분했던 사건에서 새로운 증거나 범죄 혐의점을 발견하기는 쉽지 않아 재수사를 통해 성과를 낼지는 미지수라는 관측이 높다.

한편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은 이 사건과 관련해 윤씨가 진상조사단 조사에서 윤 전 고검장과 친분을 인정했다는 취지로 보도한 JTBC를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윤 전 고검장은 이와 관련해 "윤씨와 일면식도 없으며 별장의 위치도 전혀 모른다"며 "허위보도와 가짜뉴스에 대해 엄중한 법적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