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술에 취한 항공기 승객이 콜라를 주지 않는다며 심한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지난 9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스페인 말라가로 향하는 TAP항공 여객기에서 일어난 일을 보도했다.
이륙 후 한시간 반 가량이 지났을 무렵, 휴대용 술병에 담긴 술을 마시던 한 여성이 승무원들에게 '펩시 콜라'를 달라고 요구했다.
승무원들이 콜라 대신 기내에 비치된 과일 주스를 제공하겠다고 하자 그는 스페인어로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이를 목격한 승객은 "그 여성의 얼굴은 시뻘개져 있었고, 마치 악마같았다. 비행기에서 본 사람 중 가장 최악이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해당 여성이 항공기 탑승 전부터 술에 취해있었으며 비행 내내 술을 마셨다고 주장했다.
난동을 부린 여성은 이륙 전부터 말썽을 일으켰다고.
자신의 가방을 왜 화물칸에 넣어야 하냐며 승무원과 실랑이를 벌이느라 비행기에도 가장 늦게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 남성은 "탑승객들은 그 여자가 콜라에 왜 집착하는지 알고 있었다. 술에 섞어먹으려고 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여성은 남은 비행시간 내내 술에 취해 음식을 집어던지고 기내 안전 수칙을 무시하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보였다.
그는 말라가에 도착한 후 공항에 대기하던 경찰에게 체포됐다.
TAP항공은 이 여성의 자사 항공기 탑승을 영구적으로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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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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