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소음 피해지역을 지역구로 둔 서울·인천·경기도의회 광역의원들이 5일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김포공항 국제선 증편을 통한 김포공항 르네상스’ 용역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내고 소음피해.고도제한.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은 “현재 14만5000여편의 항공기에서 발생하는 소음으로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는 상태”라며 “국제선이 증편될 경우 심야시간 운항으로 이어져 주민들의 건강권을 심각하게 침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인천공항 2터미널이 개항됨에 따라 국가경쟁력을 위해서라도 김포공항 국제선은 인천공항으로 이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들은 “서울시는 공항소음.고도제한.미세먼지 피해를 최소화하고 피해대책 수립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성명에는 서울시의회 강서구·양천구·구로구·금천구, 인천시의회 계양구, 경기도의회 부천시·김포시 지역구 의원 21명이 참여했다.
한편 서울시는 최근 김포공항의 국제선 증편을 허용하는 '김포공항 르네상스'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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