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10개국 축구 정상을 가리는 축구대회가 부산서 열린다.
부산시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이 총회를 열고 오는 12월에 열리는 '2019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 개최도시로 부산을 최종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2019 동아시안컵 축구대회는 한·중·일이 2년을 주기로 돌아가며 개최하는 대회다. 지난 대회는 2017년 일본에서 개최했다.
올해 한국 개최를 앞두고 부산, 제주, 대전, 전주 등 4개 도시가 치열하게 유치 경쟁을 벌인 끝에 부산에서 열리는 것으로 확정됐다. 부산이 성인축구 국제대회를 단독으로 유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시는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의 잔디관리, 시설개보수 등을 하고 동아시아축구연맹의 현장실사 기간 동안 실사단과 동행하면서 부산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또 부산축구협회를 통해 부산 유치에 대한 열망을 대한축구협회와 EAFF에 수차례 전달했다.
이번 2019 동아시안컵 축구대회는 부산 최초로 한·일전, 한·중전, 남북전 경기가 펼쳐진다.
특히 여자 북한선수단의 참가는 부산의 국제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드높일 뿐 아니라 향후 남북협력시대 유라시아 횡단열차의 출발역이자 남북평화의 출발 메시지를 담은 도시 부산이라는 의미도 부여할 수 있는 상징적 경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시 관계자는 "동아시안컵 대회 부산 유치를 시작으로 6월 A매치도 부산에서 열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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