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치 위 UEM선라이즈 호주 멜버른 주거 프로젝트 개발운영 총괄 이사
호주, 외국인 부동산稅·제도 안정적, 멜버른 주요 도시 대비 저평가 매력↑
옹치 위 UEM선라이즈 호주 멜버른 주거 프로젝트 개발운영 총괄 이사 (제공:JLL)
“멜버른은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일 뿐만 아니라, 투자처로도 매력이 높다. 호주는 국가적으로 법적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외국인 투자자가 투자하기에 매우 안정적이다.”
최근 방한한 말레이시아 최대 부동산 개발사인 UEM선라이즈의 옹치위 호주 멜버른 주거 프로젝트 개발운영 총괄 이사(사진)는 16일 파이낸셜뉴스와 단독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호주 동남부 멜버른에 위치한 럭셔리 주거단지인 ‘메이페어 레지던스’의 VIP 설명회 참석차 방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UEM과 글로벌 종합 컨설팅 부동산 기업인 존스랑라살르(이하 JLL) 한국법인이 손 잡고 최초로 진행하는 것이다.
메이페어는 158세대의 다양한 세대별 구조를 가진 19층 규모의 고급 레지던스다. 유명한 세계적 건축가인 故자하하디드의 마지막 유작 중 하나로도 이목을 모으고 있다. 자하하디드는 국내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건축 디자인을 주도해 유명세를 탓다.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럭셔리 레지던스 메이페어 외관 전경 (제공: JLL)
지난 11일 잠실 시그니엘 서울에서 개최 된 VIP설명회에는 약 30여명의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이 참석해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사실상 이번 설명회는 멜버른 고급 주거단지에 대한 최초의 투자 설명회로 눈길을 끌었다.
위 이사는 “한국 VIP들이 해외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큰 것이 인상에 남는다. 설명회에 참석한 고객들이 해외 부동산 매매와 세금, 대출 등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며 “호주는 다른 국가 대비 부동산 매매할 때 반드시 정부가 중개업자를 선정하도록 규제가 갖춰져 있다.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투자하기 투명하고 안정적인 매력이 크다”고 밝혔다.
실제 호주는 지난 10년간 견고한 경제 성장률을 달성했다. 최근 호주 정부는 올해 71억 달러(한화 808억 규모)의 예산 흑자를 예상하기도 했다. 이 중 멜버른은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꼽혔다.
위 이사는 “싱가포르, 홍콩, 시드니, LA 등 세계적으로 살기 좋은 주요 도시들 대비 멜버른은 아직 아파트와 주거 지역이 20~30% 저렴하다”며 “특히 메이페어가 위치한 호주 싱큐라로드는 주거 단지로 굉장히 명성이 높다. 주변에 왕립식물원, 알버트공원 등 멜버른서 제일 좋은 명소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관광지가 중심에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십년 동안 싱큐라 로드 북부 지역에 있는 레지던스와 아파트 가격이 18.7%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앞으로도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이 그의 견해다.
위 이사는 호주에서 부동산 개발과 투자의 경우 능력 있는 디벨로퍼와의 협업이 가장 중요하다고 봤다.
호주는 부동산 매매시 개발자가 계약금을 10%내고, 나머지 90%는 완공 된 이후 완납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결국 재무적 건전성이 뒷받침 되어야 대규모 개발을 완료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UEM은 이미 호주에서 인지도가 높은 두 건의 프로젝트를 성사해 안정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50년 전통의 역사와 최고급 주거단지, 대도시 개발 단지를 전문으로 하는 UEM은 멜버른에 위치한 호주 중심업무 지구(CBD)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오로라 프로젝트도 진행한 바 있다.
위 이사는 한국 부동산 시장 투자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봤다.
부동산 개발 회사 입장에서 한국은 문화적으로 동양아시아 시장에서 매우 매력적이란 이유에서다.
그는 “여러 가지 특유의 역사적 배경과 더불어 서울같이 인구가 많은 도시는 진취적이고 미래지향적 문화가 어필될 수 있다”며 “만일 서울과 관련 된 개발 프로젝트가 있다면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간 선진국 프라임급 오피스에만 관심을 많이 가졌던 투자자들이 이젠 선진국내 초고급 주거단지의 투자 매력에도 관심을 둘 만 하다”며 “투자 매력이 높고 안정적인 고급 레지던스 등 주거단지를 계속 한국 투자자들에게 소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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