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매각 앞둔 에어부산, 사회공헌·항공안전 앞세워 분위기 쇄신

매각 앞둔 에어부산, 사회공헌·항공안전 앞세워 분위기 쇄신
에어부산 항공기 © News1 DB

매각 앞둔 에어부산, 사회공헌·항공안전 앞세워 분위기 쇄신
에어부산 캐빈 승무원이 멘토가 되어 승무원 꿈을 꾸는 시민에게 직업 소개와 면접 팁 등을 알려주고 있다. (에어부산 제공)© 뉴스1

캐빈 승무원 직접 참여 '대구 멘토링 축제 참가'
한태근 사장 직원들에 '항공안전 강조'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에어부산이 모기업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이슈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최근 지역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항공안전을 강조하는 등 분위기 쇄신에 나서고 있다.

에어부산은 지난 20일 대구 동성로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대구 멘토링 페스티벌'에 참가해 멘토링 교실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대구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는 '대구 멘토링 페스티벌'은 각 참가 기관이 부스를 설치, 생산적인 멘토링과 여러 가지 체험들을 제공하는 재능 기부 축제다. 대구의 대표적인 번화가인 동성로에서 진행됐으며 1만여 명이 행사에 참여했다.

에어부산은 이번 페스티벌에서 '캐빈 승무원 멘토링 교실'을 열었다. 현직 에어부산 캐빈 승무원이 멘토가 돼 캐빈 승무원을 꿈꾸고 있는 예비 승무원들에게 승무원의 직업소개와 면접 팁 등을 알려주는 교육을 진행했다. 또 지역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경품 이벤트도 진행했다.

이밖에도 에어부산은 매년 대구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광역시 및 대구교육청과 함께 매년 상‧하반기 소외계층 가정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여행 지원 프로그램인 '행복 활주로 가족여행', '꿈의 활주로 청소년 여행'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독거 어르신 가정에 생필품 박스를 전달하는 '행복 나눔 박스' 사회공헌활동도 꾸준히 실시 중이다.

에어부산은 44.2%의 지분을 보유한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이다.
최근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을 결정하면서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자회사들에 대한 매각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가 지속되자 에어부산 내부에서는 기존 추진하던 사업 계획을 지속하고,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이 직접 항공안전을 강조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를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어쨌든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은 결정 난 것이고, 직원들은 에어부산이라는 회사가 더 잘 되기 위해 맡은 바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며 "혹시나 뒤숭숭한 마음에 가장 중요한 안전사고 등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 안전에 대한 부분도 특별히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