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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클린에너지산업 밀어준다

市, 남부발전과 5억3천만원 투입
20개업체에 최대 1500만원 지원

부산시가 클린에너지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관련기업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클린에너지 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클린에너지기술 혁신기업 육성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에너지분야 신산업 육성과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시행해오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1억5000만원)보다 대폭 증액된 총 3억8000만원의 예산으로 20여개 에너지기업에 기술개발,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올해는 부산에 있는 에너지 공공기관인 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도 참여해 부산시의 에너지신산업 육성에 힘을 보탠다. 한국남부발전에서는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1억5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주사업장이 부산시에 소재한 태양광, 풍력, 바이오, 수소·연료전지 등 업종의 기업이다.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가 선별한 클린에너지 핵심 기술리스트에 해당하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공모와 심사를 거쳐 지원기업을 선정해 기업당 1500만원 이내로 지원할 예정이다.

세부 지원분야는 애로기술, 제품상용화, 미니 연구개발(R&D), 장비활용, 인증·성능시험, 국내외 전시회와 시장개척단 참가, 홍보물 제작, 신규 채용 등 11개다.

기업별 희망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해 지원받을 수 있는 '자율 선택형 지원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부산시는 선정된 기업에 클린에너지 기술혁신기업 인증패를 수여하고 3년의 인증기간 동안 '클린에너지 기술혁신기업 육성사업'에 참여할 기회도 준다.

지난해는 1억5000만원의 예산으로 12개의 혁신기업을 선정, 지원해 약 46억원의 추가매출이 발생하고 18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는 사업성과를 거뒀다.

부산시 관계자는 "탄소배출이 없는 클린에너지 도시 부산 조성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보급정책과 더불어 에너지 신산업 육성에 집중해 새로운 산업 생태계 조성과 양질의 지역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에너지기업 육성 정책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