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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에 조선통신사 재현선 뜬다

한일교류 상징 조선통신사 축제 내달 3~6일 부산 일원에서 개최
올해는 통신사 재현선 출항 백미.. 유마도 테마공연·1500명 행렬 등 가족이 함께 즐기는 다양한 체험

부산항에 조선통신사 재현선 뜬다

부산항에 조선통신사 재현선 뜬다
조선통신사 축제가 오는 5월 3일 부산 용두산공원과 광복로, 부산항만공사 행사장 일원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지난해 조선통신사 행렬 모습(위쪽 사진)과 조선통신사 재현선. 부산문화재단 제공

한일 친선교류의 상징인 조선통신사 축제가 오는 5월 3일부터 6일까지 부산 용두산공원과 광복로, 부산항만공사 행사장(구 연안여객터미널) 일원에서 펼쳐진다.

부산문화재단은 '과거를 통해 미래로'라는 주제로 2019 조선통신사 축제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조선통신사 재현선 출항, 동래부사 접영 등 역사 속 통신사 콘텐츠를 조명하고,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축제의 백미는 조선통신사 행렬재현과 조선통신사 재현선이다. 1500여명으로 구성된 행렬은 5월 4일 오후 2시 용두산 공원을 출발, 광복로 일원을 거쳐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까지 행진한다. 역사를 충실히 재현하는 차원에서 동래부사가 3사(정사, 부사, 종사관)를 맞이하는 의식인 접영식을 볼 수 있다.

조선통신사 재현선은 지난해 조선통신사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1주년 진수식에서 첫 선을 보였다. 목포의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서 출발해 축제기간 동안 부산항만공사 행사장에 정박해 부산시민에게 처음 공개된다.

조선통신사 행렬과 연계한 출항식, 선상박물관도 운영한다.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승선체험 프로그램은 1일 3회, 총 9회 운영한다. 승선체험은 매회 시민 50여명이 승선해 1시간여 동안 부산항대교까지 운항한다.

이 외에도 3일 국립부산국악원에서는 소설가 강남주의 장편 '유마도'를 테마로 한 공연이 초연된다.
일본의 대표적인 거리예술인 다이도우게이(大道芸), 부산을 대표하는 거리예술가들의 공연이 용두산 공원 무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조선통신사 일본 연고지의 관광물산전을 비롯한 다양한 체험행사도 열린다.

부산문화재단 강동수 대표이사는 "올해 조선통신사 축제는 최근 경색된 한일 두 나라의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과 평화의 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