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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한국당 지지율 상승.. 文대통령은?

민주당·한국당 지지율 상승.. 文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2019.4.21/뉴스1

민주, 진보층서 결집…중도층서 與 앞선 한국
리얼미터 여론조사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지난주 대비 소폭 상승한 48.2%로 5주째 긍·부정 평가가 팽팽한 것으로 22일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4월3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0.2%포인트 상승, 5주 연속 47~48%대의 보합세가 이어졌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6.1%로 여전히 긍·부정 평가가 오차범위 내인 2.1%포인트의 격차로 팽팽하게 엇갈렸으며 '모름·무응답'은 0.5%포인트 증가한 5.7%였다.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야권의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공세가 거셌던 지난 16일 내려갔다가 자유한국당 전·현직 의원들의 세월호 망언과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경제·외교 활동 보도가 증가했던 18일에는 50.3%로 상승했다. 이처럼 긍·부정 요인이 맞물리면서 주간집계는 지난주와 비슷한 보합세를 기록했다.

계층별로는 진보층과 30대, 경기·인천에선 지지율이 오른 반면, 보수층과 60대 이상, 충청권과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권(PK)에선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만 상승했고 여타 정당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1.0%포인트 오른 37.8%, 한국당은 0.5%포인트 상승한 31.3%였다.

특히, 민주당은 최근 약세를 보였던 진보층에서 결집했고 한국당은 중도층에서 33.1%를 얻어 민주당(32.7%)을 앞서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민주당은 진보층과 영남·수도권, 50대와 20대에선 지지층이 결집했고 중도층과 호남·충청, 40대는 이탈했다. 반대로 한국당은 중도층, 충청·호남·PK, 30대가 결집했으며 경인과 TK, 20대는 이탈했다.

정의당은 진보층이 다소 민주당으로 이동하면서 1.9%포인트 하락해 7.4%를 기록했고 바른미래당은 0.2%포인트 떨어진 4.7%, 민주평화당은 0.6%포인트 하락한 1.9%였다.
무당층은 1.5%포인트 오른 15.3%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5.6%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