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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넘어서 부모님한테 회초리 맞아보신 분?".. 네티즌 와글와글

술 마시고 들어온 20대, 다음날 아침 부모님께 회초리 맞았다 밝혀
네티즌, "맞을 짓 했다. 앞으로 술버릇 고쳐질 것" vs "아무리 부모라도 손찌검 안돼" 갑론을박

"20살 넘어서 부모님한테 회초리 맞아보신 분?".. 네티즌 와글와글
본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fnDB


한 20대가 술을 마시고 들어와 다음날 부모님께 회초리를 맞았다는 글을 인터넷에 게시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20살 넘어서 부모님한테 회초리 맞아본 사람’이라는 제목의 글이 지난 28일 게시됐다.

본인이 21살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스무살 넘어서 부모님께 맞아본 적이 있으시냐”며 “어릴 적 부모님이 막말이나 때린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어제 처음 부모님께 처음 회초리를 맞았다”며 운을 뗐다.

그는 “저도 이렇게 술을 많이 마신지 몰랐는데 안 좋은 일이 있어 무작정 마시다 보니 술에 취한 채 집에 들어왔다”며 “기억이 하나도 나지 않는데 집에 와서 새벽에 계속 화장실을 들락거렸다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머니가 그 모습을 보고 너무 놀라셨던 것 같다”며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아침 밥을 챙겨주신 뒤 ‘좀 맞자’고 하셨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애교로 넘어가보려 해보고 죄송하다고 말해도 안돼 효자손으로 다섯 대를 맞았는데 너무 아팠다”면서도 “아픈 것보다 부끄러운 것이 더 크다. 주말 내내 외출도 못하고 방에만 틀어박혀 있었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괜히 어머니도 제 눈치를 보시는 것 같아 죄송하다”며 “다시는 술에 취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의 의견은 분분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회초리 맞는 것이 당연하다.
그렇게 안하면 술버릇 절대 못 고친다”, “맞을 짓 해놓고 왜 투정이냐”, "21년간 회초리 들지 않던 부모님이 체벌한 의미를 생각해봐라"는 등 부모님의 훈육을 두둔했다.

반면 “아무리 부모라도 손찌검은 안된다. 저 같았으면 진단서 끊고 고소할 것”, “술을 마실 수도 있지, 왜 때리는지 모르겠다”는 등의 의견도 제기됐다.

#회초리 #술 #훈육

onnews@fnnews.com 디지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