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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시내버스 107개 노선 499대 운행 중단…노사 협상은 계속

울산 시내버스 107개 노선 499대 운행 중단…노사 협상은 계속
14일 오후 울산지방노동위원회 4층 조정회의실에서 노동쟁의 조정회의가 열리고 있다. 2019.5.14/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지역 5개 버스 노조가 15일 오전 5시 파업에 들어가 107개 노선, 499대의 시내버스가 운행을 멈췄다. 출근 시민들이 늘어나면서 불편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버스 노사는 울산지방노동위원회의 임단협 교섭 조정회의는 계속 하고 있어 운행 재개 가능성은 아직 열려 있다.

노사는 14일 오후 2시부터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임단협 교섭 조정회의를 열었지만 15일 오전 6시 30분 현재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울산지노위는 이날 새벽 '쟁의 조정중지'를 선언했으나 버스 노사가 바로 사후조정을 신청해 계속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당초 노사는 이날 자정까지 조정회의를 계획했지만 오전 2시, 4시, 4시30분에 이어 5시30분까지 회의시간을 재연장했다.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울산지역 노조 소속 울산여객, 남성여객, 유진버스, 대우여객, 신도여객 등 5개 노사는 이번 회의에서 마지막 합의를 시도하고 있다.

협상 타결이 지연되면서 예정대로 오전 5시부터는 5개 회사의 107개 노선, 499대의 시내버스가 운행을 멈췄다. 울산에서는 모두 7개 버스회사 110개 노선, 749대의 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시내버스 2개사 250대와 주택가 이면도로를 운행하는 지선버스(33개 노선, 80대), 마을버스(9개 노선, 43대)는 정상 운행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에 따르면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운전기사 배치 등의 문제로 협상 타결 시점부터 2시간 여 동안은 버스 운행 파행이 불가피하다.

울산시는 시내버스 운행 중단에 전날 마련한 비상수송 대책에 따라 전세버스와 공무원 등을 출근길에 투입했다.


시는 파업에 따라 36개 주요노선에 전세버스 70대를 투입했다. 특히 노선운행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 기·종점 및 비상수송차량 등에 공무원 200여 명을 배치했다.

또 시내버스 운행이 정상화될 때까지 택시부제 운행, 승용차 요일제, 공영주차장 요일제를 전면 해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