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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4월 추경 제출했는데 아직 시정연설도 못해"

홍남기 "4월 추경 제출했는데 아직 시정연설도 못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경제활력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5.15/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핵심계층인 30~40대 취업자 감소…민간투자 활성화돼야"
"일자리창출 절실…추경 하루빨리 집행돼야"

(서울=뉴스1) 서영빈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4월 핵심계층인 30~40대 취업자가 감소했다. 민간투자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6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 아침 발표된 4월 고용동향에서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대비 17만1000명 증가했다"며 "취업자 수 증가는 최근 3개월 연속해서 연간 목표인 15만명을 상회하고, 숙박음식업이 3개월 연속 증가하며 청년(15~29세) 취업자는 8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핵심 계층인 30~40대 취업자는 감소하고 있다"며 "민간투자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향후 경기 하방리스크 등 고용여건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경기와 고용동향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과 함께 민간일자리 중심으로 경제활력 제고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추경에 관해서는 5월 임시국회에서의 추경안 심의 확정을 거듭 요청했다.

그는 "정부가 지난 4월25일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나 20여일이 지난 오늘까지 추경안 시정연설조차 이뤄지지 못한 상황"이라며 "5월 임시국회에서 추경안이 심의 확정되기를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추경안에는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미세먼지 대책, 갈수록 확대되는 경기하방 리스크에 선제대응하기 위한 민생경제 대책, 그리고 포항지진, 강원산불, 고용위기 산업위기지역 중심의 지역경제 지원대책 등을 담고 있다"며 "이 3가지 대책 모두 절실히 요구되는 것들로 하루 빨리 확정돼 집행돼야 할 사안"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홍 부총리는 "제가 다음 주 파리에서 개최되는 OECD 각료이사회에 부의장국으로 참석 예정이었으나 국회 추경 심의가 최우선 사안인 만큼 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며 "추경안 심의가 6월로 넘어가지 않고 처리되기를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추경안 처리를 거듭 요청했다.

홍 부총리는 버스 파업에 관해서는 "금일 파업이 예고되었는데, 대부분 지역에서 노사 협상 및 지자체와의 협의가 잘 이뤄졌다"며 "오늘 '시민의 발'인 버스가 멈추지 않은 것은 다행"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