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없었다면 김대중·노무현의 정권교체 불가능했을 것"
(서울·김제=뉴스1) 이호승 기자,이균진 기자 = 조경태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20일 "문재인 대통령은 5.18 기념식에서 독재자의 후예라는 말로 국론 분열에 앞장서고 역사인식의 한계를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조 최고위원은 이날 전북 김제시 새만금로의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 신시도33센터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이렇게 말하고 "5.18특별법을 제정하고 전두환을 구속하고 사형선고까지 한 김영삼 정부가 독재자의 후예인가. 군부를 정치에 개입 못하게 개혁한 김영삼 정부가 독재자의 후예인가"라고 반문했다.
조 최고위원은 "한국당은 전두환·노태우 군사정권을 종식시키고 문민정부를 탄생시킨 위대한 정당"이라며 "김영삼 정부가 탄생하지 않았다면 김대중·노무현 정부로 이어지는 평화로운 정권 교체도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5.18은 진영논리를 떠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가슴 아파한다. 저 역시 마찬가지다. 제가 독재자의 후예인가"라며 "국민이 안타까워하고 함께 추모하는 역사적 사건을 더 이상 정치공세로, 국론분열의 먹잇감으로 삼지 말아달라"고 했다.
또 "이미 20~30년 전 우리 정치 지도자들은 국민통합의 큰 틀을 만들었지만, 지금 정치권은 어떻게든 분열·갈등을 조장해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는, 나쁜 마음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국민 여러분께 이분들을 대신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