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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시내버스 파업여부 24일 결정…노사 2차 조정회의

청주 시내버스 파업여부 24일 결정…노사 2차 조정회의
청주 시내버스© News1


준공영제 도입·임금인상 등 두고 노사 줄다리기
시 "실제 파업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판단"

(청주=뉴스1) 남궁형진 기자 = 충북 청주 4개 시내버스 파업 여부가 결정될 노사 조정회의가 24일 열린다.

23일 청주시에 따르면 24일 오후 3시 충북지방노동위원회 주재로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이하 노련) 소속 지역 4개 버스회사(동일운수, 청신운수, 청주교통, 한성운수) 노사가 2차 조정회의에 들어간다.

노사는 지난 14일 1차 조정회의를 열었지만 협의에 이르지 못하고, 24일까지 조정 기간을 연장한 바 있다.

당시 노조는 조정 회의 결렬시 15일 0시부터 시행하려 했던 파업도 연기했다.

노사는 1차 조정회의에서 협의하지 못한 사안에 대해 다시 논의한다.

노조는 버스 준공영제 시행과 임금인상, 정년연장, 차량 보험료 회사 부담 등을 요구하고 있다.

시는 준공영제 도입 계획을 세운만큼 최종 협의에 난항을 겪더라도 노조가 실제 파업을 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노사 협의 여부는 내일 열린 조정회의를 통해 결정되겠지만 현재까지 파업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준공영제는 지자체가 노선관리권을 갖는 대신 버스회사의 적자를 메워주는 제도다.


애초 시는 2016년 7월 버스 준공영제를 시행할 계획이었지만 업계 등과의 견해차로 잠정보류됐다.

이후 한범덕 시장이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민선 7기 취임과 함께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하지만 시의회가 예산낭비 등을 이유로 준공영제 도입에 신중을 기해야한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실제 도입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