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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총파업 막는다"…경기도 내 버스업계 임단협 돌입

"7월 총파업 막는다"…경기도 내 버스업계 임단협 돌입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의 한 버스업체 차고지에 버스들이 정차돼 있다. 2019.5.13/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300인 이상 일부 버스업체, 사측과 주 52시간에 따른 임금협상 중
6월 중순께 조정회의…300인 이하 사업장도 협상 테이블에 참석

(경기=뉴스1) 유재규 기자 = 버스요금 인상 결정으로 경기도 내 버스업체가 노사간 임금·단체협상을 진행 중이다.

30일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노조 측 상임기관)에 따르면 도내 300인 이상 버스업체 노조 22곳 중 14곳이 사측과 개별적인 임금협상에 돌입했다. 나머지 8곳도 다음주부터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들 노조는 모두 7월1일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에는 주 52시간제가 적용돼 1인2교대제로 근무형태가 변경됨에 따라 발생되는 임금 감소 해소를 요구하고 있다.

주 52시간제가 적용되는 이들 버스업체 노조의 버스 대수는 총 6200여대로 도내 전체 시내버스의 약 60% 이상에 달한다.

300인 이상 버스업체 노조는 올 7월1일부터 주 52시간에 따라 임금차이가 무려 80만원~100만원이 나기 때문에 임금 차이를 보전해 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

하지만 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임금인상도 어려울 뿐더러,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추가 운전기사 채용도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 사측의 입장이다.

서로 임금협상을 두고 샅바 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노조 측은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사측 상임기관)과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음달 중하순께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회의를 신청할 방침이다.

조정회의가 본격 이뤄질 때, 노조 측은 300인 이하 사업장인 도내 15개 버스노조의 임금인상 문제도 협상 테이블에서 거론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내 15개 버스노조들은 서울버스 운전자들과 월 임금격차가 각 호봉별(3호봉 서울 390만원↔경기 310만원)로 평균 72만원까지 벌어지고 있는 실정을 지적하면서 임금협상에 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지난 28일 도내 15개 버스노조가 사측과 3차 조정회의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노조 측이 임금협상에 대한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일단 파업을 유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버스노조가 사측과 임금협상 결렬될 경우, 7월1일부터 종사자수 2만여명의 도내 버스노조는 파업에 들어가게 되고 1만2000여대의 버스는 올스톱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