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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주하는 오토바이.. 현대중 노조, 주총장 울산대 앞 집결

울산대 앞으로 집결 지시내려져

질주하는 오토바이.. 현대중 노조, 주총장 울산대 앞 집결
31일 임시주주총회 장소가 울산대학교 체육관으로 변경되자 출발하는 현중 노조원들이 오토바이 등을 이용해 울산대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최수상 기자

【울산=최수상 기자】 현대중공업 물적분할을 다룰 임시 주주총회 장소가 울산대 체육관으로 변경되자 회사와 한마음회관 앞에서 농성 중이던 노조가 조합원들에게 울산대 앞 집결을 지시했다. 노조원들은 오토바이와 개인 차량 등을 이용해 울산대 앞으로 집결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당초 31일 오전 10시 한마음회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임시주주총회가 불가피한 사유로 장소를 변경한다고 '임시주주총회 장소 변경 안내문'을 공고했다.

현대중공업(주) 임시주주총회 의장 명의로 된 이 안내문에는 주총 시간은 이날 오전 11시 10분으로, 장소를 울산시 남구 울산대학교 체육관 공지했다. 이어 주주의 이동 편의를 위해 현대중공업 앞에 위치한 현대호텔에 버스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장소 변경 소식이 전해지자 중공업 노원들은 개인 오토바이와 차량 등을 이용해 삼삼오오 울산대학교 방향으로 속속 이동을 시작했다. 이미 선발대는 11시 10분께 현장에 도착했다.

중공업 노조가 점거중인 한마음회관과는 20km가량 떨어져 있으며 승용차로 약 30분 거리에 있다.

울산대는 울산공업학원 재단이 운영하고 있다.
학교법인 울산공업학원은 현대 등 민간기업의 참여와 영국 정부의 지원으로 1969년 설립됐다. 설립자 아산 정주영 이사장 이후 정몽준 이사장에 이어 현재 정정길 박사가 이사장을 맡고 있다. 이사 중에는 현대중공업 지주(주) 대표이사 부회장도 포함돼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