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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막말' 한국당 "공천 배제 검토"...지지율 20%대 '추락'

'잇단 막말' 한국당 "공천 배제 검토"...지지율 20%대 '추락'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후보가 27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당선,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19.2.2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사진=뉴스1
자유한국당이 소속 의원들의 잇단 막말 논란과 관련해 '공천 배제' 등 대책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황교안 대표가 최근 "막말이 재발하면 응분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보인다.

한국당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 신상진 위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막말 방지를 위한) 실효적인 조치를 하려면 결국 다가오는 총선 공천에서 불이익을 주는 수밖에 없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감점 또는 경우에 따라 공천 배제원칙에 들어가는 것으로 강한 조치 방안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신 위원장은 '막말 삼진아웃제'에 대해서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가 최근 소속 의원들에게 막말 자제를 요구했지만, 논란이 계속되자 당 차원에서 내년 총선에서 불이익을 주는 방향으로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막말 논란은 한국당 지지율 하락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지난 3~5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당은 0.6%포인트 하락한 29.4%를 기록, 20%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은 가장 최근 최고치를 경신했던 5월 2주차(34.3%)를 기점으로 보수층에서 4주째 내림세(5월2주 66.4% → 5월3주 65.5% → 5월4주 62.8% → 5월5주 61.7% → 6월1주 59.9%)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5933명 중 최종 1501명이 응답을 완료, 5.8%의 응답률을 기록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