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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11일 주52시간 버스문제 해법모색 시민 대토론회

수원시, 11일 주52시간 버스문제 해법모색 시민 대토론회
수원에서 운행하는 버스들이 차고지에 줄지어 서 있다.(위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함)© News1 오장환 기자


유튜브 등 실시간 중계…메신저 통해 문답 형식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 수원시가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예상되는 버스업계의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11일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10일 시에 따르면 주 52시간 근무제에 따라 수원지역 내 버스 업체가 직면하게 될 각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버스 문제 해법모색을 위한 대토론회'가 11일 오후 7시~9시 수원컨벤션센터 3층 컨벤션C홀에서 진행된다.

이날 대토론회는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해 국토교통부, 경기도, 국회의원, 한국노동연구원, 강경우 한양대 교통물류학과 교수, 수원지역 버스업체 이해 당사자, 시민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수원지역 내 버스업체 중 사측 대표로는 경진여객과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사측 상임기관)이, 노조 측은 상임기관인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이 토론회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노조 측 관계자는 "이날 대토론회에서 주 52시간에 따른 각종 문제점을 거론하면서 도와 타시·도의 버스 종사자들 급여 차이, 임금보존에 대한 당위성을 언급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수원지역에 등록된 버스업체는 Δ수원여객 Δ남양여객 Δ용남고속 Δ용남고속버스라인 Δ성우운수 Δ삼경운수 Δ경진여객 등 총 7곳이며 버스 1250여대가 운행 중이다. 이 가운데 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은 3곳이다.

이들 버스 노조는 올 7월1일부터 주 52시간에 따라 임금차이가 80만원~100만원이 나기 때문에 이를 보전해 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임금인상이 어려울 뿐더러,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추가 운전기사 채용도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

대토론회는 올 7월1일부터 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따라 발생되는 임금문제와 근무여건 등 각종 문제를 해결하고 파업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마련된다.

이번 대토론회는 전문가 패널의 주제발표가 중심이 되는 기존 토론회와는 다르게 시민의 주도로, 시민 의견 수렴에 초점을 맞춘 대토론회로 진행된다.

대토론회는 시민 10여명이 버스정책 개선안, 요금 인상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인터뷰 영상으로 시작된다.

염 시장과 국토부 관계자, 버스노사 측 대표 등으로 이뤄진 패널 10명은 시민들이 궁금해하거나 제시한 의견에 대해 즉각 답변을 내놓을 예정이다.

수원시는 공식 페이스북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토론회를 생중계하며 시민들은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통해 토론회 중간중간 질문도 할 수 있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은 카카오톡 애플리케이션 채팅 검색창에서 '버스대토론 10대100'을 검색해 이용하면 되고 익명성으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오픈 채팅방에 등록되는 시민들 의견은 토론회장에 설치된 대형화면을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시는 이날 토론회에서 나온 시민 의견을 정리해 국무총리실에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