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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식 대사 "시신 마지막 1구까지 수습…가족의 한 남지 않게"

최규식 대사 "시신 마지막 1구까지 수습…가족의 한 남지 않게"
최규식 주헝가리 한국대사가 10일 오전(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현장 CP가 마련된 머르기트섬에서 메시지를 발표한 뒤 자리를 나서고 있다. 2019.6.1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부다페스트=뉴스1) 김도용 기자,민선희 기자 = 최규식 주헝가리 한국대사가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 33명을 태우고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참사와 관련, 마지막까지 시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규식 대사는 10일 오전 (현지시간)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섬 내 대응팀 CP에서 열린 브리핑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마지막 남은 1구의 시신까지 다 수습돼 피해 가족분들에게 작은 한도 남지 않기를 염원한다"고 말했다.

최 대사는 "사고수습에 적극 지원 협조해주고 있는 헝가리 정부와 헝가리 국민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인양작업과 이후 수색작업에도 한국과 헝가리 정부는 긴밀히 협력,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밤 9시5분쯤 다뉴브 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서 허블레아니호는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에 들이받혀 침몰했다. 이 사고로 한국인 탑승객 33인 중 7명이 숨지고 19명이 실종됐다. 7명은 사고 당일 구조됐다. 이후 수색과정에서 한국인 실종자 19명 중 12명의 시신이 수습돼 현재 실종자는 7명이 남았다. 헝가리인 선장과 선원 등 2명 역시 실종됐으나 1명의 시신이 수습됐다.

한국 정부는 사고 발생 뒤 신속대응팀을 바로 헝가리로 파견, 현재까지 사고수습에 전념하고 있다.


최 대사는 "이번 사고 소식을 접한 피해자 가족과 슬픔을 함께 나누며 실종사 수색을 마음 졸이며 지켜보는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긴급구조대 자원봉사, 물품제공, 차량지원 등 다양한 형태로 힘을 보태주고 있는 현지 교민과 진출 기업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대응팀에 따르면 이날 중으로 침몰된 허블레아니호에 와이어를 연결한 뒤 11일 오전 인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