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악마라고 생각한다".. 이중적 모습에 '충격'

입력 2019.06.13 11:17수정 2019.06.13 13:06
아이 앞에서 '흉기'들고 '너도 죽고, 나도 죽자'...공격적 행동 보여
"고유정, 악마라고 생각한다".. 이중적 모습에 '충격'
피해자의 동생이 고씨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MBC '실화탐사대' 캡처

‘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의 피해자 강모(36)씨의 남동생이 고유정(36·구속)의 이중적 모습을 고발했다.

12일 MBC ‘실화탐사대’에 따르면 고유정에 대한 평가는 극과 극으로 나뉘었다.

전 남편 강씨의 남동생은 “전처의 공격적인 행동이 이혼의 원인이었다. (밖에서와는 달리) 집에서는 돌변했던 이중적인 사람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악마라고, 짐승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고유정)이 흉기를 들고 아이 앞에서 ‘너도 죽고 나도 죽자’고 해 형이 충격을 받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고씨는 본인의 가족과 이웃 주민에게는 한없이 밝은 사람이었다.

고씨의 동생은 “누나가 그럴 거라고를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며 “착하고 배려심도 있고, 전혀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의 이웃 주민 역시 “인사하면 받아 주고, 먼저 인사하기도 하고. 이상한 사람은 아니었다. 그런데 저 사람이 왜 그랬지”라며 충격을 받은 듯했다.


고씨의 이중적 모습에 네티즌들 역시 분노를 표하고 있다.

그들은 “고유정 안에 잠재된 잔인한 본성을 감춰둔 거라 당한 사람이 아니면 모른다”, “앞으로도 저런 잔인한 일이 내 가족한테 일어난다는 보장 없으니 모든 국민이 청원해야 한다”, “아무리 화가 나도 끔찍한 행동은 아무나 못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제주동부경찰서는 전 남편 강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살인, 사체손괴, 사체유기, 사체은닉)로 고씨를 12일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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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re11@fnnews.com 윤아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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