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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조국 고소' 곽상도 의원, 靑 반응 살펴보니..

'文대통령·조국 고소' 곽상도 의원, 靑 반응 살펴보니..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수사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을 직권남용 및 강요죄로 고발하기 위해 민원실로 향하고 있다. 2019.6.1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한국당 제외 국회 개원? "靑서 입장없어"
"추경안 효용성, 아직 살아있다고 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최은지 기자 = 청와대는 14일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전날(13일) 김학의 전 차관 성접대 의혹 사건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 등 4명을 직권남용·강요 혐의 등으로 고소한 데에 "법에 따라서 처리하면 되는 사안"이라고 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곽 의원이 문 대통령을 비롯해 박상기 법무부장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등을 고소했는데 청와대 입장이 있느냐'는 물음에 "야당 의원들이 여러가지 활동을 한다. 입장은 특별히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곽 의원은 자신이 김 전 차관 수사 축소·은폐지시 또는 부당한 외압을 넣은 사실이 없음에도 문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관련 수사를 지시함으로써 자신을 국가기관을 동원해 탄압했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이에 따라 문 대통령과 박 장관, 조 수석, 이광철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 등 4명을 직권남용·강요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관계자는 또 '국회에서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국회 개원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한 청와대의 입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여야협상은 나름대로 잘 진행된 걸로 알고 있는데 마지막 최종 부분에서 뭔가 약간 걸림돌이 있었던 것 같다. 그 부분은 며칠 말씀드린 것처럼 여야 간 협상이라 청와대에서 특별한 입장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했다.

관계자는 이와 함께 '정부에서 국회에 제출된 추경안(추가경정예산안)이 여전히 심사되지 못하고 있는데 추경의 효율성이 실기했다고 판단하면 추경안 철회 가능성도 있느냐'는 물음엔 "없다고 판단한다면 그땐 철회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직 살아있다고 보고있다.
아직 추진한다는 것은 그만큼 필요하고 효용성도 살아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또 최근 법무부 출입기자단이 '기자회견은 하되 취재진 질문은 받지 않겠다'고 한 박상기 장관에 대해 '취재 보이콧'을 했던 사실이 조국 수석 등에 의해 청와대 회의에서 보고된 사실이 있는지에 대해선 "그것은 특별히 보고의 대상은 아닌 것 같다. (여러 회의에서도) 논의 대상은 아니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