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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방북' 美 반응 "北 FFVD란 공동의 목표 달성하겠다"

'시진핑 방북' 美 반응 "北 FFVD란 공동의 목표 달성하겠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0~21일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대변인은 시 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으로 오는 20, 21일 이틀간 북한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6월 1박 2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 김 위원장이 공식 환영식에서 시 주석과 악수하는 모습. (노동신문) 2019.6.17/뉴스1


국무부 "안보리 이사국·동맹국과 FFVD 달성할 것"

(서울=뉴스1) 김윤경 기자 = 미국 국무부는 중국을 포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동맹국과 동반자 국가들과 함께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 가능한 비핵화(FFVD)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국무부 대변인실 측은 미 정부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0일과 21일 방북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느냐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대변인실은 미국은 동맹국과 동반자국 그리고 중국을 포함한 다른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들과 긴밀한 협력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소리(VOA)도 국무부 관계자를 인용, 중국의 대북제재 이행에서 여전히 구멍이 발견된다는 지적과 관련해 "미국과 국제사회는 FFVD가 무엇을 요하는지, 그리고 이 목표를 향한 의미 있는 진전이 어떤 모습일지에 대해 공통의 이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관영 매체와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및 관영 매체들은 전일 오후 8시(한국시간) 동시에 시진핑 주석의 1박2일 일정의 방북을 발표했다.
이 시간은 미국 동부 시간으로 17일 오전 7시. 막 아침 업무가 시작되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미국에 대한 메시지'라는 가늠이 가능하다.

비핵화 협상을 둘러싼 북미 간 대화가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되면서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우군 확보를 통해 협상의 지렛대를 찾고 있는 모습이다.

김 위원장은 4월 러시아를 방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났으며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 주석을 만나기에 앞서 북한을 직접 찾을 시 주석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