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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 경찰 "바이킹시긴호 선장, 사고 전 음주 안해"

경찰, 바이킹시긴호 IT 데이터 확보…분량 2TB 넘어

부다페스트 경찰 "바이킹시긴호 선장, 사고 전 음주 안해"
【부다페스트=AP/뉴시스】유람선 '허블레아니'가 지난 13일 덮개에 덮인 채 바지선에 실려 헝가리 부다페스트 북부의 한 도크에 도착하고 있다. 2019.06.19.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지난달 29일 헝가리에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를 들이받아 침몰시킨 바이킹시긴호의 선장이 사고 당시 음주 상태가 아니었다는 현지 경찰 발표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현지언론 인포스타트에 따르면 쇼머 치치 부다페스트 경찰본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바이킹시긴호 선장이 사고 전 알코올이나 약물 등에 의한 의식 변화를 겪지 않았다고 밝혔다. 치치 대변인은 또 사고 이후 바이킹시긴호 운항 재개 역시 합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바이킹시긴호를 조사하면서 약 5000장의 사진을 촬영했고, 사고 당시 생긴 것으로 보이는 선박 앞쪽의 손상 부분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경찰당국은 아울러 2TB(테라바이트) 이상 분량의 바이킹시긴호 데이터베이스 자료를 확보했다.

치치 대변인에 따르면 현재 60명으로 구성된 수사팀이 이 사건을 수사 중이며, 각 수사관들은 1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당국은 현재까지 78명의 목격자와 200명 이상의 사건 관련자 진술을 청취했다.
현재까지 작성된 조사파일은 4500~5000장 분량이다.

부다페스트 경찰당국은 드론 및 경찰본부 소속 선박 등을 동원해 다뉴브강에서 남쪽 국경까지 215㎞ 구간에 걸쳐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 파견 인력들 및 해안경비대 등도 수색에 동참 중이다.

imzer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