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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 살해' 고유정 사건 4주째…시신 수색 난항

'전 남편 살해' 고유정 사건 4주째…시신 수색 난항
경찰은 '전 남편 살인사건' 피해자 시신을 찾기 위해 피의자 고유정(36)이 지난달 31일 일부 시신 추정 물체를 버린 김포 아파트 쓰레기 분류함과 연결된 배관, 집하장 등에서 수색을 벌이고 있다.(제주동부경찰서 제공)2019.6.20/뉴스1© 뉴스1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전 남편 살인사건'이 발생한지 3주가 넘었지만 피해자 시신을 찾기위한 경찰의 노력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피의자 고유정(36)이 지난달 29~31일 김포 아파트에서 일부 시신을 2차 훼손한 뒤 유기한 사실을 토대로 인근 쓰레기 분류함과 배관, 소각장, 재활용 업체 등을 수색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고유정이 지난달 31일 시신을 담은 것으로 추정되는 종량제 봉투를 버린 김포 쓰레기 분류함은 배관으로 집하장까지 연결돼 있으며, 이곳에서 쓰레기를 차량에 실어 소각장으로 이동하는 구조다.

경찰은 이곳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수색을 실시해 뼈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될 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9일에도 오후 5시30분쯤 분류함 배관에서 나온 '뼈 추정 물체'를 A4용지 상자 2분의 1가량 추가로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했다.

앞서 지난 14일 인천 재활용업체에서 발견한 뼈 추정 물체와 지난 15일 김포 소각장에서 찾은 뼈 추정 물체도 국과수에 감정 의뢰해놓은 상태다.


지난 5일 인천 재활용업체에서 발견한 물체는 감정 결과 '불상의 동물 뼈'로 밝혀졌다.

고유정은 지난달 25일 제주시 펜션에서 피해자를 살해한 뒤 시신을 1차 훼손한 뒤 지난달 28일 제주~완도행 여객선에서 바다에 일부를 유기했다.

경찰 조사 결과 고씨는 김포 아파트에서 시신을 2차 훼손했으며 지난달 31일 오전 김포 아파트 쓰레기 분리수거장에 훼손된 시신을 담은 것으로 추정되는 종량제 봉투를 버리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