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일 시진핑-김정은 정상회담 평가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기여 계기"
청와대는 지난 20일부터 1박 2일로 평양에서 진행된 '북·중 정상회담'에 대해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사진)은 북·중 정상회담 이후 '입장문'을 통해 "정부는 이번 시진핑 주석의 북한 방문 및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이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북·중 정상회담과 조만간 개최 예정인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대화 및 협상이 조기에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조만간 방한,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앞서 시진핑 주석은 중국 최고 지도자로는 14년만에 북한을 방문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문제 등 주요 의제에 대해 '견해 일치'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보도를 통해 전날 김 위원장 내외가 시 주석 내외가 머문 금수산영빈관 장미원을 찾아 오찬을 갖고 "각기 자기 나라의 주요 대내외 정책적 문제들에 대해 소개하고 서로의 관심사로 되는 국내 및 국제문제들에 대한 건설적인 의견들을 교환하시면서 깊이 있는 담화를 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두 정상이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5차례 만난 것을 "서로에 대한 이해를 깊이 하고 중요한 문제들에서 견해일치를 이룩했으며 동지적 신뢰를 두터이 하고 남다른 친분관계를 맺은데 대해 언급했다"고 강조했다.
또 "조중 친선 관계에서 보다 큰 만족감을 가질 수 있도록 협동을 강화해나가기 위한 일련의 계획들과 조선반도 정세를 긍정적으로 추동해나가기 위한 토의를 계속했다"며 "앞으로도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두 당, 두 나라 친선관계를 훌륭히 계승하고 빛내 나갈 의지를 피력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시 주석 내외는 1박2일 간의 북한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평양 순안공항에서 김 위원장 내외의 환송을 받으며 전날 평양을 떠났다. 환송식에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리만건·리수용·최휘·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김능오 평양시 당위원장, 김여정 당 제1부부장,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 김수길 총정치국장, 리영길 총참모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등 주요 간부들이 대거 참석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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