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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금시장'에서 온라인으로 金테크 하세요

21일 기준 1g 당 5만2190원.. KRX금시장 개설 후 최고가
골드뱅킹·금 ETF와 달리 매매차익에 비과세 큰 장점

'KRX금시장'에서 온라인으로 金테크 하세요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이 대체투자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금시장에서 거래되는 금 1g의 가격(21일 기준)은 지난해 말 대비 13.5% 상승한 5만2190원을 기록했다. 1g당 5만2190원은 1돈(3.75g)으로 환산하면 19만5713원으로, 시장 개설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일반투자자들도 주식처럼 온라인으로 금을 매매할 수 있다. 지난 2014년 3월 개설된 'KRX금시장'을 통해서다. 거래를 위해서는 증권사에 금거래 계좌를 별도로 개설해야 한다. KRX금시장에 상장된 금 상품은 100g과 1kg 골드바 두 가지다. 투자자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올해 거래량을 보면 1kg 골드바 상품의 거래가 100g짜리보다 16배가량 많다.

100g 및 1kg 골드바 상품 모두 거래단위는 1g이어서 투자자는 5만원 정도의 소액으로도 금에 투자할 수 있다. 실물로 인출하는 경우 상품에 따라 100g, 1kg 단위로 인출할 수 있는데 부가가치세(10%)와 실물인출 수수료(개당 약 2만원)가 부과돼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라면 실물인출을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KRX금시장의 장점은 매매차익에 세금이 붙지 않는다는 부분이다. 따라서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서도 벗어난다.
다른 어떤 투자수단에서도 볼 수 없는 혜택이다. 골드뱅킹과 금 상장지수펀드(ETF)의 매매차익은 배당소득으로 과세되고, 차익의 15.4%가 원천징수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KRX금시장은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유일하게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국가공인 금시장"이라며 "금가격 상승 차익을 기대하는 투자자와 금 실물 인출을 원하는 투자자 모두에게 가장 효율적인 시장으폴 평가된다"고 말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