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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뉴브강 수색 장기화'에 소방구조대 교대인력 12명 투입

'다뉴브강 수색 장기화'에 소방구조대 교대인력 12명 투입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사고 2주째인 11일 오전(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 유람선 인양 현장에서 헝가리 수색팀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2019.6.1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다뉴브강 수색 장기화'에 소방구조대 교대인력 12명 투입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사고 수습을 위해 파견되는 119구조본부소속 국제구조대가 30일 오전 인천항공대에 도착해 장비를 옮기고 있다. . (소방청 제공) 2019.5.30/뉴스1


선발대는 28일 귀국

(세종=뉴스1) 이재상 기자 =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했던 유람선(허블레아니호) 침몰과 관련한 인명수색 작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119구조본부소속 구조대원 교대인력이 투입됐다.

25일 소방청에 따르면 헝가리 부다페스트 현지에서 수색 작업을 진행했던 인력 12명이 오는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소방청 관계자는 "헝가리 구조 작업이 장기화 될 전망"이라며 "교대인력 12명이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터키 이스탄불을 경유해 오늘 부다페스트에 도착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소방당국은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사고 수습을 위해 지난달 30일 119구조본부소속 국제구조대(12명)를 급파한바 있다. 국제구조대가 수난사고에 투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현장 지휘자 1명을 포함해 심해잠수부 9명, 안전관리자 2명 등 12명은 그동안 부다페스트에서 실종자 수습에 힘을 보탰다.

소방청 관계자는 "일단 현지에서 인계인수를 사흘 정도 한 뒤 1진은 28일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현재 다뉴브강의 수위가 낮아져 뻘이 드러난 상태로, 흙탕물 등으로 인해 수습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청 관계자는 "유가족들이 계속 수색 작업을 하길 원하고 있다"라며 "후발대가 출발한 만큼 작업이 더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새벽 4시쯤(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유람선이 침몰해 한국인 사상자가 발생했다.


한국인 탑승객 총 33명 중 생존자 7명, 사망자 24명이 발생했고, 현재 3명의 실종자가 남은 상태다.

지난 23일 1구의 추가 시신이 발견돼 현재 정부는 허블레아니호에 탑승했던 실종자일 가능성을 두고 신원확인을 진행하고 있다. 만약 발견된 시신이 한국인 탑승객으로 확인될 경우 실종자는 2명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