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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 다뉴브강서 허블레아니호 희생자 추도식 열려

숨진 한국 관광객 애도위한 대형 화환 강물에 띄워져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서 허블레아니호 희생자 추도식 열려
【부다페스트(헝가리)=뉴시스】추상철 기자 =11일 오후(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현장에서 대한민국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과 헝가리 인양관계자가 함께 선체 인양을 하고 있다. 2019.06.11. scchoo@newsis.com
【부다페스트(헝가리)=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지난 5월29일 헝가피 부다페스트의 다뉴브강에서 대형 크루즈선에 받혀 침몰하면서 26명의 한국 관광객들의 생명을 앗아간 유람선 허블레이니호 사고 때 함께 숨진 헝가리 선원 2명을 애도하는 추모식이 12일 다뉴브강 충돌 사고 현장에서 열렸다.

이날 10여척의 헝가리 선박들이 추도식에 참가했다. 이날 추도식에서 숨진 53살 선원의 유해가 다뉴브강에 뿌려졌고 추도식이 끝난 후 58살 선장의 유해가 민간 묘지에 안장됐다.

많은 부다페스트 시민들이 사고 현장 주변에 추모를 위한 촛불을 켜고 강물에 꽃을 던지며 숨진 헝가리 선원들을 애도했다.

사고로 숨진 26명의 한국 관광객들을 애도하는 대형 화환도 다뉴브강 위에 띄워졌다.

사고 허블레아니호에는 33명의 한국 관광객이 탑승해 있었는데 7명만 목숨을 건지고 나머지 26명은 모두 사망했다.
하직도 1명의 시신을 찾지 못하고 있다.

사고를 일으킨 바이킹 시긴호의 64살 우크라이나인 선장이 유일하게 용의자이지만 그는 부다페스트를 떠나면 안 된다는 조건 아래 보석으로 풀려나 있다. 부다페스트 경찰은 지금도 사고에 대한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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