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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반려견 보호단체 "잔인하고 명분없는 개 도살 그만둬야"

경남 반려견 보호단체 "잔인하고 명분없는 개 도살 그만둬야"
동물보호입양협회 경남길천사가 15일 경남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개고기 문화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부산ㆍ경남=뉴스1) 오태영 기자 = 경남의 반려견 보호단체가 개고기 문화를 비판하며 동물도 생명권이 존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물보호입양협회 경남길천사는 15일 경남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랜 세월 우리 삶에 스며든 복날의 지혜를 존중하나 잔인하고 명분없는 생명의 희생은 그만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딱히 먹을 것이 없고 이렇다 할 대안이 없을 무렵의 개고기를 아직도 고집해서 되겠느냐"며 "선조들의 더운 여름나기 지혜를 왜곡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무작정 개를 식용하는 시민들을 비난하자는 게 아니다"며 "다만 무분별한 살상과 지나친 공장식 사육을 걱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동물을 임의로 도살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이 국회에서 발이 묶인 1년 동안 100만 마리의 개가 도살됐다"면서 "우리가 생각하는 선진문화는 인권을 포함한 모든 생명의 생명권 존중"이라고 강조했다.

동물보호입양협회 경남길천사는 2009년 9월 온라인카페를 시작으로 지난 6월 오프라인 활동을 위해 창립했다. 현재 2만200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