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경찰 "정두언 전 의원, 자택 인근 산에서 숨진채 발견"(종합2보)

경찰, 현장 인근서 정 전 의원 핸드폰 수색중
빈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마련 예정 


경찰 "정두언 전 의원, 자택 인근 산에서 숨진채 발견"(종합2보)
/사진=뉴스1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 사진)이 16일 오후 자택 인근 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4시25분께 서대문구 홍은동 소재 자택 부근 북한산 자락길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은 정 전 의원이 자택에 유서를 써놓고 나간 것을 본 부인이 경찰에 신고해 수색도중 발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2시30분께 운전기사가 운전하는 차에서 내려 북한산 자락길로 올라갔다. 이후 오후 3시42분 정 전 의원 부인의 신고로 경찰은 드론과 구조견 2마리 등을 투입해 숨진 정 전의원을 발견했다.

경찰은 현재 정 전 의원의 핸드폰이 현장 반경 50m 부근에 있는 것으로 확인하고, 이를 수색 중이다. 아울러 경찰은 정 전의원의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정 전 의원은 경기고,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1980년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해 20년간 공직생활을 했다. 지난 2002년 당시 서울시장 후보였던 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맡은 정 전 의원은 이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냈다. 정 전 의원은 2004년 총선에서 서울 서대문을에 당선된 이후 제 17대부터 19대까지 새누리당 국회의원을 지냈다.
정 전 의원은 최근까지 일본의 경제 보복과 관련 "치킨게임으로 가서는 안된다"며 활발히 활동해왔다.

한편 정 전 의원의 빈소는 오는 1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