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립국감독위원회가 촬영한 1950년대 사진 40점 DMZ 전시
탑승객의 반응에 따라 전시 종료 결정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 코레일은 종료일을 두지 않고 용산-도라산역 구간의 DMZ 트레인 객차에 'DMZ KOREA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18년 10월말부터 파주 캠프그리브스에서 열리고 있는 사진전을 확대한 것으로, 1953년 정전협정 체결이후 판문점에 머물던 중립국 감독위원회(NNSC) 군인들이 촬영한 남북의 희귀한 모습을 담고 있다.
전시 작품 중에는 대중들이 쉽게 볼 수 없던 50년대 후반 개성 주민의 일상 모습, 1953년부터 8년간 폴란드에 보내졌던 1,500명의 북한 전쟁 고아 사진도 전시되어 있다.
또 열차 탑승객들이 사진전 관련 엽서를 써볼 수 있는 ‘DMZ 엽서 써보기 코너’도 마련돼 있다.
전시의 특징 중의 하나는 무기한이라는 점으로, ‘오픈런’ 형태의 전시는 종료일을 미리 정하지 않고 지속적인 전시를 진행 할 예정이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올해는 한국전쟁 발발 69주년이 되는 해로 이번 사진전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당시 50년대 후반 전쟁 직후 남북한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전시 종료일을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전시를 볼 수 있는 DMZ 트레인은 주 5일 운행되며, 용산에서 출발하는 도라산 평과관광 상품과 연계된다.
이 상품은 도라산평화공원, 제3땅굴 등을 둘러보는 코스로 운영되며, 승차권 예매는 렛츠코레일, 상품예매는 코레일관광개발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