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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에 유통가는 지금 ‘슬리포노믹스’ 열풍

열대야에 유통가는 지금 ‘슬리포노믹스’ 열풍
▲신세계 센텀시티에서 소비자가 여름 숙면에 도움을 주는 침구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신세계 센텀시티
잠(sleep)과 경제학(economics)를 합친 ‘슬리포노믹스’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수면 관련 용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수면산업협회는 올해 국내 슬리포노믹스 시장이 3조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내다본다.

유통업계의 대응도 분주하다. 13일 신세계 센텀시티에 따르면, 8월 들어 숙면을 도와주는 침구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2% 늘었다.

특히 최근 기승을 부리는 열대야에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이들에게 쾌적한 잠자리를 제공하는 메밀 베개나 대자리 등이 인기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숙면에 도움을 주는 라벤더 오일, 여름에 시원한 인견 소재로 만든 파자마나 란제리 등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임형호 신세계 센텀시티 생활담당 팀장은 “홈족과 워라벨 문화가 확산하면서 5060 중장년 세대뿐 아니라 2030 세대에서도 잠을 위해 과감히 투자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신규 수요에 맞게 MD(상품기획)를 강화해 숙면 시장 구색을 다양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