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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교민단체, "일본, 적대 정책 철회" 반일 시국 성명서

베이징 교민단체, "일본, 적대 정책 철회" 반일 시국 성명서
베이징교민단체 시국 성명서에 사인하고 있는 북경한국인회 박용희 회장 /사진=북경한국인회

【베이징=조창원 특파원】베이징의 교민 단체들이 광복절을 맞아 일본의 무역 제제 조치를 비판하는 시국 성명서를 발표했다.

북경한국인회(회장 박용희), 민주평통베이징협의회(회장 안정수), 북경한국중소기업협회(회장 권영자), 민화협중국북경협의회(회장 최해웅), 한국유학생총연합회(회장 박준수) 등 북경 교민단체들은 15일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왕징의 기린사에 위치한 북경한국인회 사무실에서 악화된 한일 관계와 일본의 무역제재 조치에 대하여 유감을 표명하는 내용을 담은 시국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와 무역 화이트리스트 제외 등 한국경제와 산업에 대한 노골적인 도발은 지난 역사의 과오에 대한 반성없는 반복이며, 경제를 정치적으로 악용하여 세계 무역질서를 위협하는 이기적이고 편협한 모습"이라며 최근 일본의 수출 제재 조치를 비난했다. 이어 "일본이 세계평화 및 동북아 공동번영을 위한 평화와 화합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는 경제대국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면서 한국에 대한 적대적 경제정책을 철회하고 새롭고 발전된 미래를 위한 진실한 동반자가 되어줄 것을 촉구했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