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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러 군용기 대응 조종사와 생도대장 때 인연…뿌듯해"

정경두, 유공장병들과 가족들 만나 격려 오찬 "용기있는 행동…국민께 軍 신뢰하게 만들어" "헝가리 유람선 사고 구조 작전 최선 다해줘" "TOD 감시 잘해 북한군 안전하게 귀순 시켜" "러 군용기 대응 국제법·작전절차 잘 따랐다" "군견병 동원, 실종 여중생 찾아…용기 있어" "휴가중 시민구한 해병대…감사한 마음 가져"

정경두 "러 군용기 대응 조종사와 생도대장 때 인연…뿌듯해"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육군회관에서 열린 임무수행 유공장병·가족초청 행사에 참석해 건배제의를 하고 있다. 2019.08.19.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9일 독도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군용기에 대응 출격한 공군 조종사, 헝가리 유람선 구조작전에 참가한 해군 장교 등 임무수행 유공장병들을 만나 격려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12시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서 국방부 당국자들과 함께 장병과 가족들을 만나 '임무수행 유공장병 격려오찬'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는 러시아 군용기 대응 출격 공군 조종사를 비롯해 북한군 귀순 당시 TOD(열상감시장비) 관측병, 청주 실종 여중생 수색 장병, 헝가리 유람선 사고 구조 장병, 시민의 목숨을 구한 장병 등 유공장병 9명과 함께 가족 13명이 참석했다.

국방부에서는 정 장관을 비롯해 박재민 국방부 차관, 정석환 국방정책실장, 이남우 인사복지실장,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 등이 배석했다.

국방TV '뮤직타임 락드림'에 출연하고 있는 리포터 겸 개그우먼 김진주씨가 사회를 맡아 행사는 시종일관 밝은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정 장관은 격려사에서 "엄중한 안보환경 하에서, 작전현장 그리고 안전사고 현장에서 정말 용기 있는 행동을 보여준 장병들이 있었기에, 국민들께서 우리 군의 모습을 신뢰하게 만들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됐지 않나 생각이 든다"며 이들을 격려했다.

특히 정 장관은 격려사를 하면서 임무수행을 완수한 군 장병들을 한명 한명 일일이 소개했다.

정 장관은 먼저 헝가리 유람선 구조작전에 참가했던 강기영 해군 중령, 천경범 해군 상사의 이름을 언급하며, "헝가리에서 유람선 사고로 우리 국민들이 많은 슬픔, 안타까운 마음을 안고 있었는데 현장에서 구조작전에 뛰어들어서 최선을 다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북한군 귀순을 안전하게 유도한 장준하 육군 상병과 강석정 일병에게는 "중부전선으로 귀순하는 북한 병사를 1.8㎞ 떨어져 있는 임진강에서 머리만 약간 나오는데, TOD(열상감시장비) 감시를 잘해 먼 거리에서 식별, 안전하게 유도해서 귀순을 시켰다"고 소개했다.

정경두 "러 군용기 대응 조종사와 생도대장 때 인연…뿌듯해"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육군회관에서 열린 임무수행 유공장병·가족초청 행사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9.08.19. dadazon@newsis.com
그러면서 "강 일병은 그날 단독임무 첫날이었던 것으로 아는데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해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러시아 군용기가 독도 영공을 침범할 당시 대응한 공군 이영준 소령과 조민훈 대위에게는 "러시아 조기경보통제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한 순간 국제법에 의거해서 제대로 된 작전절차를 잘 수행해줬다"며, 공군 출신 장관으로서 이들과의 각별한 인연을 소개했다.

정 장관은 "두 사람(이영준 소령, 조민훈 대위)은 제가 공군사관학교 생도대장 시절에 같이 교육시켰던 인연을 가지고 있다"며 "지금보니 '교육 제대로 잘 시켰구나' 해서,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 장관으로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실종됐던 조은누리양이 돌아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박상진 육군 원사와 군견병 김재현 일병을 소개하며 "군견병을 동원해서 11일 만에 실종된 여중생을 안전하게 찾아서 부모님 품으로 안겨드렸다"며 "정말 용기있 는 행동이었고 우리 국민들에게 큰 귀감이 됐다"고 격려했다.

시민을 구한 임현준 해병대 상병에게는 "휴가 중에 바다에 휩쓸려서 생사가 불투명했던 시민을 용감하게 구해줬다"며 "임 상병에게 정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정 장관과 가족들은 행사 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여러분이 영웅입니다'라는 주제의 동영상을 함께 시청하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군 장병들의 노고를 함께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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