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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서 한일 외교당국 국장급 협의…대화 지속키로

韓 외교부 아태국장-日 아시아대양주국장 면담 수출규제 철회 촉구했지만 여전히 입장차 큰 듯

베이징서 한일 외교당국 국장급 협의…대화 지속키로
【김포공항=뉴시스】 이윤청 기자 = 김정한 아시아·태평양국장이 지난달 11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10일 외교부에 따르면 김정한 아태 국장은 12일 일본 니가타에서 열리는 일본 지역 공관장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 국장은 이번 방일에서 물밑 접촉을 통해 현지 여론을 파악하고 일본 정부와 대화를 재개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2019.07.11.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한일 외교당국 국장급이 20일 베이징에서 만나 강제징용 문제와 일본 수출규제 문제 등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중일 외교장관회담을 수행차 중국을 방문 중인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이날 오후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만났다.

40여분 간 진행된 한일 국장급 협의에서 김 국장은 가나스기 국장에게 일본 수출규제 조치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조속한 절회를 재차 촉구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반도체 핵심소재에 대한 수출규제를 강화했으며 이달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우대국 목록)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면담에서도 한일 양측은 수출규제 관련 입장의 간극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양측은 외교당국 간 대화와 소통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앞으로도 대화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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